한국GM "여성 인재 육성에 앞장"(종합)

입력 2014-11-05 14:15
<<세르지오 호샤 사장 코멘트와 한국GM의 여성 친화 정책 현황 등 추가.>>񟭎 여성 콘퍼런스' 개최



한국GM이 대표적 남성 위주의 산업인 자동차업계에서 여성 인재를 키우는 데 소매를 걷어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지엠은 5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글로벌 여성 인재 육성과 여성 인력의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 여성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세르지오 호샤 사장 등 한국GM 임직원 및 여직원 약 350명과 한국3M, 오스템[031510] 등 협력업체 여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권선주 기업은행장 등으로부터 경력 개발에 관한 강의를 듣고, 여성 리더의 경험담과 사회 관계망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은 한국GM에는 2002년 회사 출범 첫해에 비해 3배 가까이불어난 850여명의 여성 임직원이 현재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이런 수치는 한국GM의 전체 사무직 직원 6천500명 가운데 약 14%에 해당하는 것이다.



10명의 부사장 가운데 홍보 부문의 황지나 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미네르바 마티백 등 2명을 여성으로 채우는 등 고위급에도 여성이 포진해 있다.



호샤 사장은 "GM의 철학은 매우 단순하다. 능력과 성과가 있으면 성별에 상관없이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성에 대해 특별한 대우는 하지 않지만 성별에 상관없이 공평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 GM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 여성위원회를 이끄는 황지나 한국GM 부사장은 "표면은 차가운 강철로 돼있지만 실제로는 감성적인 작품인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생산, 판매하는 데 여성의세심한 감성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GM을 여성 경력개발과 인재육성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회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2005년 사내에 여성위원회를 조직, 여성 선후배 간 멘토링 프로그램을진행하고, 여성 리더와의 만남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의사소통 기술과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강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에는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됐다.



황 부사장은 여성위원회가 주축이 돼 임신한 직원에게 육아책자와 선물로 구성된 '워킹 맘 패키지'를 증정하고, 임신한 직원에게 주차공간을 배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에 부평 공장 인근에 직장 보육 시설을 개원하는 등 여직원을 고려한세심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