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0270]는 10월 한 달간 국내 3만7천5대, 해외 19만4천701대 등 총 23만1천70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10월보다 7.0% 감소한 실적이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도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국내판매와 국내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의 해외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면서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판매 실적은 작년 10월보다 5.1%, 전달보다는 4.1% 각각 감소했다.
올 뉴 쏘렌토는 10월에 계약 대수 8천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렸지만 8월부터이어진 생산차질로 4천934대 팔리는데 그쳤다. 출고 대기 물량은 1만여대에 이른다.
올 뉴 카니발도 10월에 6천500여대가 계약됐지만, 실제 판매 건수는 3천131대에그쳤다. 출고 대기물량은 1만3천여대, 평균 출고 대기 기간은 3개월에 육박한다.
차종별로는 모닝, K3, K5, 봉고 트럭이 각각 9천101대, 3천746대, 3천551대, 3천153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의 10월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공장생산 물량 7만4천168대, 해외공장생산물량 12만533대 등 총 19만4천701대로 작년보다 7.3% 감소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파업 여파로 작년 10월보다 24.2%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생산물량은 현지 전략형 차종들의 인기에 힘입어 7.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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