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폭 커져…0.33%↑

입력 2014-11-02 11:00
아파트 전세가율 70% 돌파…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상승 둔화



지난달 말 정부의 전월세 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전국의 전셋값 상승폭이 전 월에 비해 소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의 10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주택 전세가격은 0.33% 오르며 9월(0.31%)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지역별로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강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이 0.45% 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0.52%로 전국의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0.59%)에 비해 오름폭은 소폭 둔화됐다.



지방은 대구(0.39%)·충남(0.34%) 등지의 가격 상승세로 0.22% 올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연립주택이 0.16%, 단독주택이 0.05% 각각 상승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평균 62.8%로 전 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70.1%로 70%를 돌파했고 연립주택 64.0%, 단독주택 43.1%순이다.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기준 0.24%로 오르며 전 달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그러나 9·1부동산 대책 이후 높아진 매도 호가에 부담을 느낀 매수인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며 수도권은 0.27%로 전 달(0.31%)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방은 전북과 전남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0.21%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6%, 연립주택 0.07%, 단독주택이 0.05% 각각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11월은 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며 "부진한 소비심리 회복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국회에서의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등이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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