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덕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 기간 한국을 찾으려는 중국인 승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11일 열리는 APEC 회의 기간 전후로 베이징에 있는정부 관련 기업은 휴무하고 유치원과 초·중·고도 휴교에 들어가기 때문에 연휴를즐기려는 중국인들이 한국행 비행기에 대거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로서는 지난달 초 국경절 연휴에 이어 1개월 만에 또다시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대목을 맞은 것이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5∼10일 베이징에서 출발해 인천·김포·부산·무안으로 오는 4개 노선의 항공편 예약률이 97%에 달한다고 밝혔다.
11월 전체 평균 예약률이 60% 초반인 것과 비교하면 APEC 기간 예약률은 굉장히높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특히 6∼8일 베이징 출발 수요가 대폭 증가했으며 한국을 경유해 일본이나 대양주, 동남아로 가려는 중국인 승객도 많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 일부 항공편의 기종을 변경해 좌석 공급을 늘려 추가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003490] 역시 5∼11일 베이징∼인천 노선 예약률이 80%대 중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뛰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좌석 공급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