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슬란' 출시…"내년 2만2천대 팔겠다"

입력 2014-10-30 11:00
현대자동차[005380]가 수입 고급차에 맞서기 위해 개발한 고급 전륜구동 세단 '아슬란'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아슬란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에서 "아슬란은 국내 고급차 시장에 한 획을 긋고새 역사를 쓰게 될 세단"이라며 "아슬란을 에쿠스, 제네시스와 함께 고급차의 대표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올해 국내 6천대, 내년에는 연간 2만2천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6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계약물량이 2천500대를 넘어서 올해 판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어로 '사자'를 뜻하는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 세단으로,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국내 시장을 잠식한 독일 고급차모델의 대항마로 개발된 차종이다.



그런 만큼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정적인 승차감, 정숙성을 살리는 데 가장 큰중점을 뒀다.



차량 내부는 가로형 구조의 배열로 한층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됐으며 나파 가죽시트와 박음질 무늬(퀼팅패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했다.



차 크기는 전장 4천970mm, 전폭 1천860mm, 전고 1천470mm로, 그랜저와 플랫폼을공유하고 있지만 차체 크기는 신형 제네시스 수준으로 늘렸다. 축간거리(휠베이스)는 2천845㎜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은 446ℓ로,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4개까지 수납할 수 있다.



9에어백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첨단안전사양도 대거 갖췄다.



엔진은 가솔린 엔진인 람다Ⅱ V6 3.0 GDi와 람다Ⅱ V6 3.3 GDi 등 총 2개로 운영되며 전륜 6단 자동변속기가 가솔린 전 모델에 적용됐다.



3.0 GDi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ps), 최대토크 31.6kg·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연비는 3.0과 3.3 모델 모두 9.5km/ℓ다. 이런 연비는 제네시스의 3.3 모델(9.



4km/ℓ)과 비슷하며 그랜저HG 3.0(10.4km/ℓ)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가격은 3.0 모델이 3천990만원, 3.3 모델은 ▲ G330 프리미엄 4천190만원 ▲ G330 익스클루시브 4천590만원이다. 2015년형 그랜저(3천24만∼3천875만원)보다는 비싸고 제네시스(4천660만∼6천960만원)보다는 싼 편이다.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등 총 8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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