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매출·영업이익·판매량 사상 최대 실적TV·생활가전·에어컨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
LG전자[066570]는 3분기 영업이익이 4천6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6천62억원)보다 23.9% 감소했지만, 작년 3분기(2천178억원)와비교하면 111.8% 증가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인 4천404억원을 소폭넘어서는 수준이다.
매출은 14조9천164억원으로 전분기(15조3천746억원)보다 3.0% 감소했으나 작년동기(13조8천921억원)보다 7.4% 늘었다.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된 이유는 스마트폰 사업 덕분이라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3분기에 매출 4조2천470억원, 영업이익 1천67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세운 분기 최대실적이다.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와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17.3%, 94.8%씩 증가했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1천680만대로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1천450만대)을 갈아치웠다.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량도 650만대로 2011년 5월 처음 출시한 이후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MC사업본부와 달리 다른 사업본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매출은 4조7천1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5% 하락했다.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TV와 모니터, 오디오·비디오(AV) 수요 감소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영업이익도 1천305억원으로 2분기보다 15.5% 감소했다. LG전자는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을 원인으로 꼽았다.
생활가전을 맡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매출이 2조9천115억원, 영업이익은 518억원이었다.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경쟁 심화에 따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3.9% 떨어졌으며, 환율 영향까지 겹쳐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47.0% 하락했다.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25억원 영업손실을 봤다. 매출도 9천25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4% 하락했다.
LG전자는 4분기에 스마트폰 사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LTE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3 등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고 수익성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울트라HD(초고해상도) TV를 중심으로 한 LCD TV 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이 확대된다고 관측했다.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늘려가기로 했다.
HA사업본부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선도 제품 출시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AE사업본부는 지역특화 제품을 내세워 외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