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내년 경영방향 "전략적 혁신 통해 위기 돌파"

입력 2014-10-29 14:00
CEO세미나서 사업구조 재편 예고…그룹 '창조경제혁신추진단' 발족



SK그룹이 내년 경영화두로 전략적 혁신을 통한위기돌파를 제시했다.



SK그룹은 28∼29일 이틀간 경기 용인시 SK아카데미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 CEO세미나'를 열고위기극복 및 지속적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SK의 CEO들은 그룹 안팎의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인식 아래 안정과 성장을 위한 전략적 혁신을 꾀하면서도 창조경제와 사회적 기업 육성을통해 국가 경제활성화에 주력하기로 경영 방향을 정했다.



이들은 현재 그룹의 위기 상황이 단순한 업황 부진을 넘어 총수의 장기 부재에따른 기업가치 창출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재무구조개선 등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들은 "주력 계열사의 경영실적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등 위기가 장기 고착화될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그룹의 성장점 역할을 해 왔던 최태원 회장의 경영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며 "강력한 혁신이 없이는 안정과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SK CEO들은 강력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이 같은 선결과제들을 해결하자고 결의했다.



SK는 이와 관련, "2012년 인수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 위기극복에 나섰던 것처럼 앞으로도 사업구조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그룹 차원 및 각 관계사 차원에서 강력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 최고경영진은 이런 혁신을 위해 그룹의 계열사 자율 공동경영 체제인 '따로또 같이' 3.0 체제하에서 긴밀한 협력과 함께 각 계열사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그룹 운영체계와 각 관계사의 경영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김창근 의장은 이와 관련, "어떤 극한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춰가는 것이 과제"라며 "위기를 성장으로 전화위복시킨 것이 SK의 DNA인 만큼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수펙스 컴퍼니'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SK그룹은 또 경제활성화에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고 보고 정부 주도와민간의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을 만들기로 했다. 추진단에는 그룹의 ICT, 에너지 등의 역량을 총 결집시킨다.



이와 함께 SK의 동반성장 및 사회문제 해결 방식인 사회적기업 육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SK의 경영위기 극복 뿐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과 각관계사들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며 "위기 돌파는 물론 향후에도 위기에 강한 사업구조로 혁신하는데 그룹 경영의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