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미진…기업경기전망 다시 냉각

입력 2014-10-29 11:00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기업들의경기전망이 다시 어두워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3.6으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고 28일밝혔다.



10월 전망치(100.7)가 5개월만에 기준선을 살짝 넘어 호전될 기미를 보였으나다시 한달만에 기준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데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주요기업의 3분기 실적이 악화하는 등 부정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치고 3분기 수출도 전기보다 2.6% 감소해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경기회복세는 여전히 미약한 상태다. 9월 소비자물가도 작년 같은 달보다 1.1% 상승하는데 그치는 등 23개월째 2% 미만의 저물가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59.7%, 18.0%줄었다는 발표도 기업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 96.5, 수출 97.5, 투자 95.8, 자금사정 96.7,재고 102.9, 고용 99.4, 채산성 94.0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이라는 의미다.



BSI 10월 실적치는 93.1로 7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 보면내수 97.9, 수출 95.2, 투자 95.2, 자금사정 97.3, 재고 105.0, 고용 99.4, 채산성93.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저성장 기조 및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탓에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금융정책에도 회복 모멘텀이 미약한만큼 구조개혁, 규제완화 등을 통해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종합경기 BSI 추이┌────┬──┬──┬──┬──┬──┬──┬──┬──┬──┬──┬──┐│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11월││ │ │ │ │ │ │ │ │ │ │ │ │├────┼──┼──┼──┼──┼──┼──┼──┼──┼──┼──┼──┤│종합경기│93.4│88.7│104.│99.5│101.│94.5│94.0│91.6│93.1│100.│93.6││ (전망) │ │ │ 4 │ │ 7 │ │ │ │ │ 7 ││├────┼──┼──┼──┼──┼──┼──┼──┼──┼──┼──┼──┤│종합경기│89.4│87.0│100.│95.8│93.0│91.3│90.8│89.0│92.3│93.1│ -││ (실적) │ │ │ 7 │ │ │ │ │ │ │ │ │└────┴──┴──┴──┴──┴──┴──┴──┴──┴──┴──┴──┘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