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등 500여개사 참가…역대 최대규모
포스코가 고수익 사업인 '솔루션 마케팅'으로 철강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글로벌 고객사들을 한 곳에 초청, 역대 최대 규모의 마케팅 행사를 벌였다.
권오준 회장이 직접 고객사들을 만나 사업 취지를 소개하고 계약을 유도하는 등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는 27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포스코 글로벌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포스코의 역점 사업인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솔루션 마케팅은 고급 강재의 개발에서 생산까지 맞춤형으로 책임지는 것이다.
완성차 업체가 연비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초경량 강판을 원한다면 연구개발단계에서부터 포스코가 함께 참여해 해당 제품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최근 르노의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이오랩'에 포스코의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패널과 에너지 흡수력을 높인 트윕강 등이 적용된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국내 완성차 및 조선, 가전 업체를 비롯해 폴크스바겐과 닛산, 포드 등 글로벌 고객사 500곳에서 1천2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행사 현장을 지휘한 권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포스코는 단순한 철강 공급사가 아닌 여러분들의 솔루션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고객사의 성공과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사에서 새로운 사업을 확대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경우그룹 금융사를 통해 대출을 지원해 드리기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자동차와 에너지, 조선, 전기·전자, 건설, 스테인리스, 선재 등 6가지제품군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폴크스바겐과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수요 업체들이자사가 추진 중인 기술개발 주제를 소개하는 등 산업별 기술 동향에 관한 토론회도열렸다.
포스코는 이번 행사 기간에 글로벌 고객사들과 경량화 및 고강도 강판에 대한연구 및 기술협약, 판매계약 등 100여건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008년 완성차 고객사를 위해 시작한 행사가 2010년에는 에너지와 조선, 전기·전자 등 전체 고객사를 대상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가장 큰 규모로열린다"며 "글로벌 철강 시장 불황을 솔루션 마케팅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것"이라고 설명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