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브랜드 순회 전시회인 '아이콘 투어 서울' 현장에서 고스트의 새로운 모델인 고스트 시리즈 Ⅱ를 선보였다.
고스트는 롤스로이스가 2009년 자가 운전자를 겨냥해 내놓은 차로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98대가 팔리며 롤스로이스의 한국에서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2004년 국내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 롤스로이스가 지난 10년 동안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약 200대 가운데 고스트가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 롤스로이스는 고스트와함께 주로 운전기사가 딸린 사업가들이 주고객인 8억원대의 '팬텀', 3억원대의 여행용 쿠페 '레이스' 등 세 가지 차량을 팔고 있다.
신차는 고스트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기본으로 유지하면서도 고객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최신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역동적인 형상의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차량 앞면을 좀 더 현대적인 모습으로 개선했고, 범퍼는 차체를 보다 높고 넓게 보이는 효과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앞좌석은 전동식 허벅지 지탱 장치와 깊이 조절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고 뒷좌석은 대화의 편의성을 위해 각 좌석이 서로를 향해 부드럽게 기울어지도록 설계했다.
또 운전대 움직임에 따라 작동하는 최신 LED 조명 기술을 탑재하고, 조명을 더밝아지게 해 주행 안전성을 높이고, 운전자 피로를 줄어준다고 제작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기본형 휠베이스 모델은 4억1천만원, 연장형 휠베이스 모델은 4억8천만원이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인 폴 해리스는 "기사가 운전하는차량뿐 아니라 자가 운전자용 차량 등 두 고객군 모두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은롤스로이스에게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이콘 투어는 브랜드가 태동한1904년부터 현재까지의 롤스로이스의 발전 과정과 유산, 혁신 등을 보여주는 전시회로 지난 4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도쿄, 홍콩 등 롤스로이스 주요 판매국을 거쳐 서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고스트 시리즈 Ⅱ와 전세계에서 단 35대만 제작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 '피나클 트래블 팬텀'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영국 굿우드 본사에서 초청된 장인이 고객과 대화를 나누며 수작업 공정을 직접 재현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