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LNG터미널 매각, 올해 완료 어려울 듯"
포스코[005490]가 올해 매출 목표와 조강생산량,투자비 등을 기존 계획보다 다소 늘어난 수준으로 재조정했다.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인 이영훈 부사장은 23일 언론사 및 증권사 등과의 단체전화통화 방식으로 진행된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연결기준 매출 목표액을 65조5천억원으로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스코가 올해 2분기까지 유지했던 연결기준 매출 목표액(64조5천억원)보다 1조원 늘어난 것이다. 조강생산량 목표액도 3천750만t에서 3천770만t으로, 투자비 역시 6조1천억원에서 6조2천억원으로 소폭 늘렸다고 이 부사장은 소개했다.
포스코는 내년에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포스코 가치경영실 조용두 상무는 "내년도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어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앞서 수립한 중기 경영계획상에는 내년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4조원 정도, 단독 기준으로 2조6천억원 정도로 돼 있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내년에도 원료가격이 기본적으로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증산 등을통해 올해보다는 높은 영업이익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매각을 추진 중인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지분의 경우, 올해안에 매각이 마무리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포스코 가치경영실 오숭철 상무는 "LNG 터미널 매각은 이해관계자가 많고 검토할 사안이 많아 올해 안에 완료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오 상무는 포스코특수강 매각 건이 잘 풀리지 않으면 상장도 감안하고 있느냐는질문에 "현재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만약 협상이 잘 안 된다면 상장하는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시점을 못박을 수는 없다"고답했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1월 가동을 시작한 일관제철소의 경우 증설 논의가 진행된다.
포스코 철강투자기술기획실장인 김홍수 상무는 "현재 가동 중인 1기 시설에 이어 2기 공사에 관한 협의를 하기 위해 현지 합작법인과 연말까지 협의체를 구성할계획이며 내년 6월까지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1기 공장에서 나온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 등을 가공하는 후공정 설비를 짓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있다"고 부연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와의 냉연강판 가격 협상과 관련, 포스코 철강사업전략실장인오인환 전무는 "철강재 원료가격이 내려간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차용 강판 공급 가격에는 변동이 없었고 올해 말까지 이런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