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내년 OLED 공급 일본 등 주요시장 확대"

입력 2014-10-22 17:56
3분기 실적설명회 "3분기 재고 증가는 전략에 의한 것"



LG디스플레이[034220]가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 공급을 중국에 이어 일본을 비롯한 주요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 송영권 전무는 22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실적설명회에서 내년 OLED 사업 전략에 대해 "수율(생산효율)과 비용을 개선해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 전략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일본을 포함한 주요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전개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소니, 파나소닉과의 OLED 공급 협상을 마무리 짓고내년부터 공급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계열사인 LG전자[066570] 외에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중국 TV 메이저 3사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송 전무는 새로 주목받는 퀀텀닷(양자점) TV가 OLED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퀀텀닷 TV는 OLED TV를 쫓아오려는 백라이트 변환형 LCD TV로 보면 된다"며 "백라이트를 배제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줄이고 디자인을 차별화하려는 OLED TV 전략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돈 전무는 내년 OLED 사업의 손실 확대 우려에 대해 "미래 사업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사업적손실을 부담하면서 OLE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파일럿(시험) 판매였기때문에 계획대로라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재고자산이 3분기 2조6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천억원 가량 증가한 데 대해서는 "성수기인 4분기 제품 출하에 맞춰 전략적으로 사전에 재고를 축적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 제품이 출하되고 나면 재고가 예년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김 전무는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IR담당 김희연 상무는 내년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에 대해 "내년 상반기는 예년에 비해 계절성이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