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유니온스틸 흡수 합병(종합)

입력 2014-10-13 17:02
동국제강[001230]은 자회사 유니온스틸[003640]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약 1대 1.78이며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동국제강은 이런 내용을 담은 회사 합병안을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구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원, 자산규모는 7조4천억원이다. 유니온스틸을합병하면 매출 5조7천억원, 자산 8조8천억원으로 커진다.



유니온스틸은 아연 도금강판과 컬러강판 등을 연간 285만t 생산하고 있는데 두회사를 합치면 합치면 생산량이 연간 1천10만t에 이른다.



동국제강이 조선·중공업계가 주 고객이라면 유니온스틸은 가전업체와의 거래가많다.



건설용 강재부문에서도 동국제강은 건물 구조용 강재를 주로 만들고 유니온스틸은 건축 내외장재를 생산한다. 이런 사업 특성을 한 데 합쳐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면 통합적인 마케팅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동국제강은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합병을 통해 해외 사업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일본과 미국, 중국 등지에 판매 거점을 갖고 있고 유니온스틸은 태국과 인도, 멕시코 등지에 철강재 유통·가공기지망을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에는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공유해 구매력과 영업력을 늘리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