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주에 새 공장 기공(종합)

입력 2014-10-10 10:38
<<한국타이어 해외 생산 기지 현황과 테네시공장 고용 예상 인원 등 추가>>생산량 연간 1천100만개…북미 시장 공략 박차



한국타이어[161390]가 미국 테네시주에 들어서는 새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국타이어는 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신공장 부지에서 자사의 8번째 해외 생산 시설이자 미국 내 첫 생산 시설인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 기공식을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빌 하슬람 테네시 주지사와 지역 공무원,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타이어가 8억 달러를 투자해 2016년 완공 예정인 테네시 공장의 연간 타이어 생산능력은 1천100만개이다. 테네시 공장이 완공되면 한국타이어의 연간 글로벌생산량은 1억개로 늘어난다. 예상되는 고용 창출 인원은 1천800명 선이다.



한국타이어는 미주 지역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수요를 맞추고 북미 시장 공략을강화하는 차원에서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을 세우고 작년에 테네시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당초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테네시주에 닛산, 폴크스바겐, GM 등이 완성차 공장을 가동하거나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점 등이 고려돼 테네시주가 공장 부지로 최종 낙점됐다.



서승화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테네시 공장은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 미국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갖춘 한국타이어가 규모의 경제를실현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국,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7개의 생산시설을 두고있는 한국타이어는 180여개 나라에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총 매출의 80% 이상을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7위의 타이어 업체다.



특히 작년에 중국 충칭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며 중국 서부지역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고, 신흥 아세안 시장 공략과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인도네시아 공장과 헝가리 공장을 증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