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배럴당 89.93달러…80달러선 진입

입력 2014-10-09 11:11
두바이유 가격이 연일 올해 최저가 기록을 새로쓰는 가운데 하한선으로 지목됐던 배럴당 90달러 선도 무너졌다.



한국석유공사는 8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89.93달러로전 거래일보다 0.95달러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이브라힘 알-무하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자문관은 "국제유가가 90달러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조차도 지키지 못한 셈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각각 0.73달러, 1.54달러 하락해 배럴당 91.38달러, 87.31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원유가 하락의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부진, 과다한 원유 공급량, 산유국간 불협화음, 셰일오일 개발에 따른 미국의 위상 강화, 달러화 강세 등이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떨어졌다.



보통 휘발유는 102.54달러로 2.19달러 급락했다. 경유와 등유는 1.60달러, 0.94달러씩 내려 각각 배럴당 103.26달러와 104.35달러에 거래됐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