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시스템 갖춘 에너지 자립섬 시설 첫 준공(종합)

입력 2014-10-02 13:55
전남 가사도에 조성…효성, 에너지저장장치 공급



섬 전체의 에너지 발전량을 통합 관리할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전력을 자체 수급하는 '에너지 자립섬' 시설이 국내에서 처음 조성됐다.



한국전력[015760]은 2일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반의에너지 자립섬 준공식을 개최했다.



에너지 자립섬 시설이 들어선 가사도는 풍력·태양광 발전 설비와 남은 전력을모아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통해 전력을 자급한다. 가사도는 160가구에 주민 290여명이 살고 있다.



가사도에 구축한 에너지 자립섬 시설은 EMS로 섬 전체의 발전량과 전력 부하량등을 자동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태양광과 풍력이 날씨와 바람 세기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전력을 생산할수 있을 때 바로바로 ESS에 전력을 저장해둘 수 있다. 리튬이온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 등으로 구성된 이 장비는 효성[004800]이 공급했다.



가사도의 에너지 자립섬에 적용된 기술 체계는 '마이크로그리드'라고도 불린다.



한전은 지난달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마이크로그리드 실증단지를 구축하기로 주정부와 합의하는 등 해외 시장 수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가사도 모델을 바탕으로 120여개 섬에 에너지 자립섬 시설을 구축할계획이다.



기존에 디젤 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하던 도서 지역에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이 적용되면 연료비 등을 연간 160억원 줄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또한 절감할 수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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