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조선, 정보기술(IT) 등 주력 산업의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주조, 금형, 표면처리 등을 담당하는 뿌리기업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내놓은 뿌리산업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뿌리기업은 2만6천13개, 종사자는 42만776명으로 전체 제조업체의 각각 7.6%, 11.7%를 차지했다.
이들 뿌리기업의 54.4%는 서울·경기·인천에, 22.3%는 울산·부산·경남에 집중돼 있다. 수원과 용인, 파주 등 수도권에는 대규모 전자·가전업체가, 동남권에는대형 자동차·조선·플랜트업체가 자리 잡고 있어 뿌리기업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체 뿌리기업 가운데 종업원 50명 미만인 곳이 93.6%에 달했다. 종업원 9명 미만인 뿌리기업이 68.4%에 달했지만, 전체 뿌리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6%에 불과했다.
뿌리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2%로 제조업 평균(2.8%)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쳤다.
10억원 투자 대비 취업유발 효과는 뿌리기업이 7.3명으로 전기·전자(6.0명),화학(6.0명), 수송기기(7.2명) 등의 업종보다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확대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kms123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