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파리모터쇼…친환경·고성능이 대세>

입력 2014-09-29 06:00
다음 달 2일 막을 여는 파리모터쇼에서는 '고효율, 친환경 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고효율과 친환경은 최근 몇 년간 세계 주요 모터쇼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였다. 연비 좋은 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고, 강화되는 환경 기준을 충족하려면 고효율과 친환경은 이제 차를 만들 때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연료 1ℓ로 100㎞를 달리는 '꿈의연비' 차량을 속속 공개할 예정이어서 업체 간 연비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자동차와 패션'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고연비·친환경 뿐만 아니라 고성능까지 갖춘 신차들도 대거 쏟아져나와 유럽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Ƈℓ 연료로 100㎞'…달아오른 연비 전쟁 '더 적은 연료로 더 멀리 달릴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차체무게를 줄인 차들이 대거 파리 무대에 오른다.



르노가 공개할 비장의 무기 '이오랩'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연료 1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친환경 콘셉트카다.



100여 가지의 최신 기술이 집약돼 모터쇼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초고효율 연비 실현을 위해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줄였고 공기역학 디자인을 활용해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했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이 탑재된 館 하이브리드 에어 2L'를 첫 공개 한다. 가솔린 엔진에 압축공기 탱크를 더해 2ℓ의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46g 정도다.



시트로엥의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콘셉트카'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ℓ의연료로 100㎞ 주행을 할 수 있는 차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고 탄소섬유 등을 활용해 차체 무게를 100㎏가량을 줄였다.



폴크스바겐은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골프 GTE'를 선보인다. 150마력의 1.4ℓ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출력 204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1.5ℓ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100% 전기로만 50km까지 주행 가능하고 총 주행 가능 거리는 939km에 달한다.



현대차[005380]는 i30 CNG(압축천연가스), i40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HED-9), 투싼ix 수소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4종을 준비해 국내 기술력을 선보인다.



◇100여개 신차 쏟아진다…화려한 디자인·고성능차 '눈길' 올해 파리모터쇼에 참가 업체는 총 21개국, 270여개 브랜드다. 글로벌 시장에첫 데뷔를 하는 월드 프리미어도 100여 개에 달한다.



인피니티는 4도어 콘셉트 카 'Q80 인스퍼레이션'을 선보인다. 4인승 패스트백(지붕에서 뒤끝까지 유선형 구조의 차) 모델이다. 전장이 5천52mm, 앞뒤바퀴 거리가3천103mm로, 미적 요소를 고려해 과감하게 사이드미러를 뺐다.



푸조는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쿼츠'를 준비했다. 뉴 푸조308에 적용한 '아이콕핏(I-Cockpit)' 디자인이 쿼츠에도 적용됐다. 아이콕핏은 비행기 조종석과 비슷하다고 해서 푸조가 붙인 이름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1.6ℓ가솔린 터보 THP 엔진과 2개의 85kW 전기모터가 더해져 최대 500마력의 힘을발휘한다.



시트로엥의 '디바인 DS 콘셉트카'는 4도어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화려한 실내장식은 크리스털 제조사인 스와로브스키, 프랑스 대표 자수 공방인 르 사쥬와 공동 제작했다.



BMW는 '뉴 2시리즈 컨버터블'을 공개한다. 뉴 2시리즈 컨버터블은 자동차 지붕을 접으면 나타나는 평평한 라인이 보트 갑판을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된 점이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이 선보일 차량은 신형 골프 올트랙이다.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이기본 사양으로 탑재됐고, 지상고가 최대 20mm 높아져 비포장도로 위를 안정감 있게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유럽형 신형 i20를 유럽시장에 처음 공개하고, 곧바로 판매에 들어간다. 기아차[000270]는 올 뉴 쏘렌토와 프라이드, 벤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인다.



쌍용차[003620]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소형 SUV 'X100(프로젝트명)'의 양산 콘셉트카인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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