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3사의 월드 프리미어, 연내 출격준비 '끝'

입력 2014-09-08 06:15
벤츠 슈퍼스포츠카, BMW 스포츠액티비티쿠페 등



자동차 마니아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그 이름,'월드 프리미어'.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신차를 뜻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3사가 연내 월드 프리미어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9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 270여명의 각국 취재진을 초청, 슈퍼스포츠카 SLS AMG의 맥을 잇는 차세대 고성능 모델인 AMG GT를 공개한다.



8기통(V8) 4.0ℓ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AMG GT는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66.3㎏·m의 성능을 발휘한다. 2개의 터보차저를 달아 SLS AMG에 들어간 기존 8기통 6.2ℓ 엔진보다 배기량을 낮추고 연비와 친환경성을 개선했다.



대신 최고출력은 SLS AMG(571마력)보다 61마력 내려갔다. 토크는 동일하다.



공차중량은 1천600㎏ 이하로 1천700㎏인 SLS AMG에 비해 100㎏ 이상 줄여 연비효율을 우선시하는 흐름을 충실히 따랐다. 군살을 뺀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했다.



다만 '다이어트' 과정에서 갈매기가 두 날개를 한껏 치켜세운 모양의 걸윙도어(gull-wing door)는 빠졌다.



출시회에 이어 10월 파리모터쇼에도 AMG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의 맞수인 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쿠페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X6의 2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뉴 X6 xDrive50i는 8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450마력,최대토크 66.3㎏·m를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8초만에 도달한다.



디젤 엔진(6기통 트윈파워 터보)을 장착한 뉴 X6 xDrvie30d의 최고출력은 258마력, 최대토크 57.1㎏·m다.



차 길이는 4천909㎜로 1세대보다 32㎜ 늘어났고, 천장을 높여 머리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짐칸은 기본 580ℓ에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천525ℓ까지 확장돼 전모델과 비교해 적재 공간이 각각 10ℓ와 75ℓ 커졌다.



1세대 X6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5만대 이상 팔렸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충전식 하이브리드(PHV) 모델 골프 GTE와 8세대 신형 파사트를 준비 중이다.



골프 GTE는 148마력의 4기통 1.4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에 8.8㎾h 리튬이온배터리(101마력)를 더해 준중형 하이브리드치고 이례적으로 강력한 최고출력 248마력,최대토크 34.8㎏·m를 뽑아냈다.



동급의 PHV 도요타 프리우스는 최대출력 136마력, 최대토크가 14.5㎏·m이다.



전기모터로만 달릴 때 최고 129㎞/h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엔진까지 합치면 약 217㎞/h까지 올라간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79㎞다. 방전된 상태에서 100%충전하기까지 3시간이 소요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주행범위모니터와 에너지흐름 디스플레이, 배출량 제로통계 등을 갖췄고 배터리 충전 시간을 관리해주는 e-매니저를 추가했다.



파리모터쇼에 등장할 8세대 파사트는 외관뿐 아니라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시스템까지 몽땅 새롭게 단장한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경량화 설계로 7세대보다 최대 85㎏을 감량했고, 세계 최초로 10단 변속기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2가지로 이전 모델에 비해효율성을 20% 높였다.



전기모터만으로 50㎞를 주행 가능한 PHV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