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9월 BSI전망 93.1…4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새 경제팀이 의욕적으로 출범했지만 대기업들은여전히 경기회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9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3.1로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고 28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올해 3∼5월 기준선인 100을 오르내리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내수 침체의 여파로 6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특히 8월 실적 BSI는 89.0으로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대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이처럼 부정적인 것은 경기 회복세 부진과 소비심리 회복 지연 외에도 유로존과 일본 경제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전경련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2분기 전산업 생산이 전분기보다 0.6% 감소한 것을 비롯해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 가계소득과 가계지출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둔화한 영향이 컸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보더라도 내수 98.5, 수출 96.0, 투자 97.9, 자금사정 96.3,재고 104.2, 고용 99.4, 채산성 93.8 등으로 부정적 전망 일색이었다. 재고는 100이상이면 재고과잉이라는 의미다.
BSI 8월 실적치는 89.0으로 올 2월 87.0을 기록한 이래 6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 89.2, 수출 91.3, 투자 98.1, 자금사정 96.5, 재고 106.9, 고용99.4, 채산성 89.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경기회복세가 미약해 기업의 경기전망은 아직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경기회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해 속도감 있는 규제개혁 추진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종합경기 BSI 추이┌────┬──┬──┬───┬──┬───┬──┬──┬──┬──┐│ │1월 │2월 │ 3월 │4월 │ 5월 │6월 │7월 │8월 │9월 │├────┼──┼──┼───┼──┼───┼──┼──┼──┼──┤│종합경기│93.4│88.7│104.4 │99.5│101.7 │94.5│94.0│91.6│93.1││ (전망) │ │ │ │ │ │ │ │ │ │├────┼──┼──┼───┼──┼───┼──┼──┼──┼──┤│종합경기│89.4│87.0│100.7 │95.8│ 93.0 │91.3│90.8│89.0│ - ││ (실적) │ │ │ │ │ │ │ │ │ │└────┴──┴──┴───┴──┴───┴──┴──┴──┴──┘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