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를 연결하는 카중굴라 교량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1억6천200만 달러(약 1천640억원)다.
보츠와나·잠비아 정부가 공동 발주한 이 공사는 남부 아프리카 카중굴라 지역에 두 나라의 국경인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교량과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건설하는 교량은 길이 923m, 폭 19m 규모로 2차선 자동차 도로와인도 등이 설치된다. 공사기간은 다음 달부터 약 48개월간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교량 건설은 '남부 아프리카의 40년 숙원사업'이라 불릴정도로 역사적인 사업"이라며 "교량이 완성되면 역내 교통·물류 인프라를 크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카타르 뉴 오비탈 고속도로, 싱가포르 톰슨라인 지하철 등 해외에서 6건의 공사를 따내며 약 33억9천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특히 토목 부문에서만 약 12억9천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둬 국내 건설사 전체수주액의 35%를 홀로 따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 최근 5년간 10개국에 신규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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