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다음 달 19일까지 서울 서초·태평로사옥 등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농어촌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농가소득 증대를 돕고 임직원과 주민이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난 18일부터 개설된 직거래장터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00830], 삼성생명[032830], 삼성전기[009150], 제일기획[030000], 삼성SDI[006400] 등 21개 계열사와 전국 135개 자매마을이 참여한다.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는 26∼27일 12개 계열사와 21개 자매마을이참여하는 추석 행복 직거래장터가 열려 과일·한과 등 50여종의 특산물을 판매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를 마치고 직거래장터를 찾아 결연을 한 자매마을 부스에서 일일 점장으로 활동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자매마을 부스 등을 돌아보며 "수원캠퍼스 등에서도직원들이 농산물을 많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터에는 삼성전자 자매마을인 전북 무주 호롱불마을이 해발 700m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한 고당도 사과와 포도를 선보였고, 삼성화재[000810] 자매마을인 경북 고령 개실마을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종직 선생의 후손이 350년간 비법을 이어온 전통유과를 내놓았다.
세종대로에 본사를 둔 삼성카드[029780], 삼성증권[016360] 등 6개 계열사도 26∼27일 삼성본관 빌딩에서 14개 자매마을이 참여해 '추석맞이 자매마을 으리으리한장터'를 운영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삼성과 농어촌 마을이 정을 나누고 상생하는공간으로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 앞으로도 자매마을이 자립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