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제주 수출기업, 세월호 참사 후 물류난 호소"

입력 2014-08-21 15:31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후 일부 화물선의 운항 중단과 적재 화물량 감소로 제주 지역의 수출 기업들이 물류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국무역협회가 21일 전했다.



무협은 이날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이 지역 수출업계와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상당수 수출 업체들이 화물선 증편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 기업들은 수출품을 인천항으로 보낼 화물선이 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되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수출품을 부산항으로 운송할 화물선도 선박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적재 화물량이 30% 이상 줄었다고 업체들은 소개했다.



추석 성수기에 맞춰 감귤 출하를 앞두고 있는 농민들도 화물선 운항 차질을 깊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덕수 무협 회장은 "정부 및 유관기관을 만나 제주 지역이 담당하고 있는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업계의 애로점을 잘 전달하겠다"며 "수출 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 개선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