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OC와 2020년까지 올림픽 후원 계약(종합2보)

입력 2014-08-17 16:11
<<올림픽후원사 소개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점유율 변화 설명 추가>>난징서 연장계약…이재용·토마스 바흐 참석스마트폰 이어 태블릿·노트북 등 후원범위 확대



삼성전자[005930]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공식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중국 난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0년까지올림픽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9회 연속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를 맡아온 삼성전자는 이로써 20년 이상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하게된다.



이날 올림픽 후원 계약식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이영희 부사장, 토마스바흐 IOC 위원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IOC는 이번 후원 연장을 통해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과 올림픽의 열정을 확산시키기 위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후원의 범위를 기존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노트북, 데스크톱 PC, 프린터 등의 제품까지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현장에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는 편리한 모바일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선수들이 팬들과도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인 이영희 부사장은 "2020년까지 올림픽 후원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IT·무선기술 개발에 앞장서 세계인들의 축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오랜 후원사인 삼성전자와 올림픽 정신을 함께 확산해 나갈 수있어 이번 연장 계약은 IOC에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참가하면서 올림픽과 처음 인연을맺었고 1997년 IOC와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최초로 체결했다.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패키지로 후원하는 후원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카콜라, ATOS, 다우케미컬, GE, 맥도날드, 오메가, 파나소닉, P&G, 비자 등 10개사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정보를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인 '와우(WOW)'를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선보였으며, 소치에서는 모바일 앱으로 확장했다. 또 올림픽 종목을 체험하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처음 올림픽 후원을 시작한 1999년 휴대전화 점유율이 5.0%에 불과했으나 2013년엔 27.2%(스마트폰 점유율 32.3%)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을 방문 중인 이 부회장은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후보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 서기를 면담한 것으로 광둥성 TV·광저우(廣州)일보·난팡(南方)일보 등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광둥성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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