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전력선 담합 사과…사기혐의는 강력부인

입력 2014-07-29 14:37
일진전기[103590]가 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입찰 담합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일진전기는 29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해명자료를 통해 "입찰방해 부분은 회사 내부 조사 결과 사실임이 확인돼 혐의를 인정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관련 당국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가선(주 전력선을 지탱하고 전력 공급을 보조하는 전선) 공급 과정의사기 혐의는 강력하게 부인한다"며 "향후 법적 절차를 거쳐 소명해나가겠다"고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350억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입찰 과정에서 전선회사들이 조직적으로 담합한 혐의 등으로 8개회사 임직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일진전기는 중국산 저가 조가선을 마치 자체 생산한 제품인 것처럼 속여 납품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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