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사장 "부채감축은 국민과 약속"(종합)

입력 2014-07-28 15:10
<<가스공사 본사 위치를 수정하고 사옥 이전에 관한 장석효 사장의 코멘트를 추가해종합했습니다.>>전 임직원에 경영현안 설명회…동참 호소



한국가스공사[036460] 장석효 사장이 공공기관의신뢰를 되찾을 방안으로 부채감축을 강조하고 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장 사장은 28일 경기 분당구 정자동 본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 경영현안 설명회를 열었다.



그는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389%에 달한다"며 "부채감축 계획은 우리 공사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과의 약속이며 신뢰회복을 위한 첫 단초"라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2017년까지 부채 10조5천억원을 줄여 부채비율을 249%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사내에 비상경영대책위원회와 재무개선 특별위원회를 꾸려 계획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 자회사인 KCLNG가 보유한 LNG 캐나다 지분 5%를 해외에 매각한 점이사례로 꼽힌다.



장 사장은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해 자본을 확충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작업도 벌일 것"이라며 "오는 9월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것은 새로운 100년 에너지 기업을 향한 희망찬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혁신을 위해 노사간의 의견차를 좁히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 사장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며 "당장 불편하더라도 노사간 합의를 도출하는 생존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근로자 측에 제안했다.



그는 "공기업 직원으로서의 청렴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윤리경영의 의지를 확고히 하고 모든 업무를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