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경제(포스코[005490], 권오준 체제 첫 분기 실적…)

입력 2014-07-24 17:29



포스코[005490]가 권오준 회장 체제로 출발한 첫분기 경영실적에서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6조7천36억원, 영업이익 8천39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2분기보다 매출은 7.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7.1%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1분기와 견주면 매출이 8.2%, 영업이익은 14.7%나 증가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2분기 매출이 15조원대에 머무르고 영업이익 역시 7천억원대후반에서 8천억원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소폭이지만 예상을 웃돈 실적이 나오면서 철강업 불황 속에 지난 3월 출범한 권회장 체제가 비교적 순조롭게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포스코의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102.6%나 상승한 4천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화강세로 인해 원화 표시 부채가 줄면서 순이익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2분기에 본업인 철강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주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1월 조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일관제출소는 가동률이 1분기 24%에서 2분기 74%로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지분 매각 등 외에도포스코엠텍의 도시광산 사업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는 등 사업 비핵심 사업을 처분하고 자산유동화를 실시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가치경영실 오승철 상무는 "구조조정을 통해 비부채성 자금 2조원 정도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달은 내년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언급했다.



포스코의 2분기 단독 실적은 매출 7조4천198억원, 영업이익 5천6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9.6% 하락했다. 반면 올해 1분기에비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8%, 9.1% 증가했다.



포스코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의 빠른 경기회복으로 올해 세계 철강 수요가 3% 증가하고 중국 역시 수급균형을 회복하면서 올해 3분기 철강가격이 소폭 오를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철강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계절적 비수기 등은 3분기 실적의 부정적 요인으로 보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와 솔루션 마케팅 등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계획을세워 놨다.



포스코는 이날 올해 매출액 목표도 제시했다. 연결 기준으로 64조5천억원, 포스코 단독 기준으로는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투자액은 연결 기준으로 6조1천억원, 포스코 단독 투자액은 3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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