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얼셀파워 합병에 이어 미국 클리어엣지파워 인수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000150]이 연료전지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두산은 건물용 연료전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업체인 클리어엣지파워의 자산과 영업부채를 3천240만 달러에 인수해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두산은 지난 10일에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인 퓨얼셀파워의 합병 추진을결정한 바 있다.
두산은 이에 따라 건물용과 '규제 대응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퓨얼셀파워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주택용을 포함한 원천기술 전체의 라인업을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인수 합병하는 두 회사의 기술력에 두산의 사업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높이고,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연료전지 사업을 앞으로 ㈜두산의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 퓨어셀 아메리카는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연료전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한국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고, 퓨얼셀파워는 미국 주택용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규제용 연료전지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 시행에 따라 생성된 시장이다.
정부는 발전 사업자에게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이 비율은 2012년 2%에서 20124년 10%까지 높이도록 돼 있다.
두산에 따르면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돼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건물용 연료전지가 이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그동안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잉여현금을 신성장동력에 사용할수 있도록 꾸준히 기회를 물색한 끝에 친환경 첨단산업인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을결정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앞으로 건물용, 규제용, 주택용 연료시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1조8천억원이며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23년에는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