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실적은 반기 기준 최대
현대자동차[005380]의 유럽 판매 실적이 또다시뒷걸음쳤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6월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국가에서 총 3만9천379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현대차의 유럽 판매 실적은 지난 4월 -4.1%, 5월 -3.1%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흐름을 보였다.
올해 1∼6월 누적 판매량도 21만9천61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
다만, 현대차의 유럽시장 내 시장점유율은 지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3.1%를 기록했다가 6월에는 3.2%로 상승했다.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3.4% 늘어난 3만3천542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기아차의 올 상반기 누적 판매실적도 5.5% 증가한 18만5천882대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실적 향상에 힙입어 현대·기아차를 합한 상반기 실적은 40만5천499대로,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판촉 경쟁을 자제하면서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신형 i20 등 주력 모델이 출시되면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글로벌 제조사들의 6월 실적을 살펴보면 폴크스바겐(VW) 그룹은 2.5%, 르노 그룹 23.5%, 닛산은 9.6% 상승했다.
반면 푸조·시트로앵(PSA)그룹(-0.2%), 포드(-0.9%), GM그룹(-3.0%) 등은 감소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