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없는 세계경제, 잠재성장률 끌어올려야 생존"

입력 2014-07-15 06:00
김종석 홍대교수, 무협 CEO 조찬서 강연



혼돈에 빠진 글로벌 경제 상황을 헤쳐 나아가려면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익대 경영대학장 김종석 교수는 15일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최근의 세계 경제 상황을 '혼돈과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으로 규정했다.



김 교수는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미국 경제는 무기력해졌으며 유로존은 해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와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여러 악재로 인해 세계 경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세계 경제가 동시다발적 악조건으로 최악의 상황에 이르는 '퍼펙트 스톰'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출 경쟁력 유지와 내수 활성화, 재정 건전성 등을 통해 '경제방파제'를 높이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침체돼 있는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선결 과제"라며"물적 자본과 우수한 인적 자본을 확충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기업환경을 조성할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수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저성장이 장기화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현실을 빨리 인식해야 한다"며 "단순히 위기를 견디는 전략보다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한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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