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낸드플래시 수요 동반강세…하반기 공급 달릴 듯

입력 2014-07-14 10:08
갤럭시노트4·아이폰6 출시 효과…과점·미세공정 등 공급 억제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도 커질 것"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이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시장조사업체인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1기가비트(Gb) 기준으로 환산한 전 세계 D램 수요는 올 하반기 263억4천900만개로 상반기(217억1천300만개)보다2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D램 공급은 249억2천400만개로 상반기(209만8천200만개)보다 18.8%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공급이 수요의 95% 수준에 그치면서 상반기(97%)보다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낸드플래시도 하반기 공급이 달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낸드플래시 수요는 299만8천500만개로 상반기(227억6천100만개)보다 31.



7%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은 294억5천800만개로 상반기(236억5천100만개)에 비해 2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요 대비 공급 비중이 상반기 104%에서 9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예정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용 메모리 칩 수요가 크게늘고 있으나 공급은 제한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 성적이 좋지 않았던 삼성전자는 3분기 중 출시할 갤럭시노트4로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으며, 애플은 화면 크기를 4.7인치와 5.5인치로 키운아이폰6을 3분기 말께 출시할 계획이어서 격돌이 예상된다.



아울러 차세대 컴퓨터 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도 하반기성장을 지속할 전망이어서 낸드플래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 SK하이닉스[000660],도시바 등 메모리 시장 상위 업체의 과점체제가 구축되면서 출혈경쟁이 사라진 데다, 미세 공정기술의 난이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공정전환 주기가 길어져 공급이 자연스럽게 억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상반기보다 더욱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메모리 사업은 수급 안정에 따른 시황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 대한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