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SUV·경차 웃었다

입력 2014-07-09 06:05
국내 상반기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와 경차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6월 현대·기아자동차[000270], 한국 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SUV 판매량은 16만3천47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2% 급증했다.



가장 인기 있는 SUV 모델은 현대차[005380]의 싼타페로 4만4천3대가 팔렸으며현대차의 투싼ix도 2만1천76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스포티지 R은 2만4천175대, 르노삼성의 소형 SUV인 QM도 3만8천466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SUV 열풍을 주도했다.



대형차도 신형 제네시스의 인기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2만9천392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0.8% 급증한 수치다.



'서민들의 차'인 경차의 선전도 눈에 띈다.



올 상반기까지 경차는 기아차 모닝이 4만6천759대, 레이 1만6천984대, 한국GM의스파크 3만686대 등 총 9만4천429대가 팔려나갔다. 이는 작년 대비 7.3% 상승한 실적이다.



특히 최근 경차 시장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함에 따라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인 지난 2012년의 20만2천854대를 올해 뛰어넘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아직 예정된 소형차나 준중형차급 신차가 없어서 경차 시장으로의 소비자 유입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최근 1가구 2차량 추세가 확산하는 점도 경차 인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반기에 소형차급은 19%, 미니밴 차급은 17.4%, 준대형차급은 6.5% 각각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