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플랜트 기자재 사업 진출…노르웨이社와 합작

입력 2014-07-08 11:10
세계적인 전문업체 아커 솔루션과 조인트벤처 설립



코오롱그룹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플랜트 기자재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아커 솔루션과 손을 잡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의 수처리 전문 계열사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8일 서울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플랜트 기자재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아커 솔루션과 각각 50%의 지분 참여로 조인트벤처(VJ)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조인트벤처는 고도정제 플랜트 설비로 원유를 시추하는 과정에서 석유와 가스를 얻기 위해 물을 분리하는 기술과 관련 기자재 설계·구매·제작 등 전반적인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높은 기술 장벽 때문에 고도정제 플랜트 설비의 설계와구매를 상당 부분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맡겨왔다.



하수처리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이번 사업 합작으로 고부가가치 수처리 분야에 진출해 사업의 전문성과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기존의 수처리시설관리운영사업에 엔지니어링과 핵심 기자재 사업을 더해 토털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환경 에너지 분야의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메를 아커 솔루션 사장은 "코오롱[002020]의 수처리 기술과 영업관리능력에 오랜 사업 전통을 지닌 아커 솔루션의 전문성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도 참석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