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독자개발 ESS시스템 독일에 첫 수출

입력 2014-06-26 11:00
프라운호퍼연구소와 공동연구 MOU…유럽시장 본격 공략



SK이노베이션[096770]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의 첫 수출에 성공하고 해외 ESS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독일 작센안할트주(州) 마그데부르크시에서 추진하는 ESS실증 프로젝트의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돼 1MW급 ESS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ESS는 불규칙적인 신재생에너지원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 풍력 및 태양광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은 독일 등 유럽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ESS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 다수의 ESS 업체들이 참여한 이번 경쟁입찰에서 독일 최대 과학 연구소로 프로젝트 주관기관인 프라운호퍼연구소의 기술 및 성능 평가를 통과해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ESS 개발에 뛰어든 이후 2012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과 2013년 전력거래소의 주파수 조정 실증 사업 등을 추진하며 자체 기술력을 높여왔다.



SK이노베이션의 ESS 시스템은 마그데부르크시가 추진하는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시스템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실증용 장비로 사용된다. 마이크로그리드란 발전소에서 소비처로 송전하는 기존의 전력시스템 방향을 독립된 분산 전원을 중심으로 양방향 송배전을 가능하게 하는 전력공급 시스템이다.



독일 정부는 2022년까지 진행할 원자력발전 감축 계획에 따라 15GW의 전력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신재생 에너지원 확충 및 ESS를 통한 신재생 에너지원 효율성제고 등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함께 프라운호퍼연구소와 공동으로 ESS 분야 연구에 나선다. 양측은 독일 및 유럽의 ESS 시스템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 이찬열 신성장사업개발실장은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ESS 전용고효율·고용량 배터리셀 원천 제작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프라운호퍼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유럽의 ESS 신규 시장 개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