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에맞춰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벌이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쉬하바드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석유가스광물부와 '제4차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위원회는 두 나라의 경제 전반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유일한 공식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의 수주에 힘을 실어줄 것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요청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현재 LG상사[001120]와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리에틸렌 생산공장 건설 사업(20억달러 규모)과 액체연료 생산시설 건립 프로젝트(30억달러 규모) 등을 현지에서 추진중이다.
이밖에도 현지에서 생산된 고밀도 폴리에틸렌의 판매권(7년간 70억달러 규모)확보,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 사업 등 다양한 수주 목표들을 놓고 국내 업계가 뛰고있다.
산업부는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방문한 박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수주 목표로 잡은 상당수의 사업이양해각서 체결이나 계약 성사 등 결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양국 경제협력공동위원회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수주 문제 외에도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환경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양국 사이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에 투자할 때 과세 부담을덜어주고 투자확대와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담은 '이중과세방지협정'와 '투자보장협정' 체결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윤 장관은 이 협정이 조속히 서명될 수 있도록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는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견실한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과 경제적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