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2년뒤 저장시설 포화"…의견수렴 나서

입력 2014-06-16 13:37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고 있는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임시저장 시설이 2년 뒤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한 처리 방안을 놓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17일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사용후핵연료의 관리 방안의 특성과 현황'이라는 주제로 첫 공개 토론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홍두승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6년부터 사용후핵연료가 순차적으로 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여건에 적합한 관리방안을 세우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이 위원회 김은희 위원(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이 사용후핵연료 관리 현황과 각 방안들을 소개한 뒤 토론자들의 주장을 청취한다.



정주용 한국교통대 행정학과 교수는 각 관리방안별 쟁점들을 짚으면서 장기적관점에 맞춘 관리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 박원재 박사는 기술적 해결 방안이 아닌 사회적 합의를 통해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작년 10월 출범한 공론화위원회는 원자력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온라인 국민의견수렴센터를 개설했고, 27일에는 대학생 토론회, 28일에는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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