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활용 특허기술' 중소기업에 무상이전

입력 2014-06-13 11:00
대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상용화를 촉진하는 행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SK하이닉스[000660],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기술나눔 확산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서 SK하이닉스는 대기업 최초로 240건의 기술을 산업부에 위탁했다.



이 중 41개의 기술이 15개 중소·중견기업에 무료로 이전됐다.



양도된 기술은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외 국가에 출원·등록된 특허 기술이다. 이를 넘겨받는 중소·중견업체들은 이 기술을 활용할 의지와 구체화된 사업계획이 있는지 등을 검토해 선정됐다.



이날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SK하이닉스는 기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체결했고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양해각서도 맺었다.



산업부는 기술을 넘겨받은 중소기업이 효율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추가 기술 상용화나 특허분쟁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이전 사업화 전담은행을 두고 중소·중견기업에 금융지원을 제공할방침이다.



내년부터는 특허뿐 아니라 대기업 또는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아이디어와 사업 노하우도 이전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다.



이를 통해 산업부의 기술은행에 각종 기술을 모아두는 기술 풀(Pool)을 구축하고 창업자나 벤처기업 등과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