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화질은 UHD LCD보다 PDP·OLED가 뛰어나"

입력 2014-06-06 06:17
영국 TV 평가 매체 'HDTV테스트' 비교 결과 발표



UHD(초고해상도) 혹은 4K LCD TV,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시차는 있지만 모두 '최고의 화질'을 내세우며 시장에 나온 TV다. 이 가운데 UHD TV보다 PDP TV와 OLED TV 화질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전자기기 유통업체인 크램프턴&무어는 지난달 31일 UHD TV, OLED TV, PDP TV 화질을 비교하는 행사를 열었다.



비교 대상은 삼성전자[005930] 65인치 곡면 및 평면 UHD TV, 파나소닉 65인치 4K 및 60인치 PDP TV, 소니 65인치 4K TV, LG전자[066570] 55인치 곡면 OLED TV 등 6가지였다.



TV 6대를 나란히 세워놓고 영화 '로봇의 눈물', 顟 스카이폴', '다크 나이트라이즈',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비디오 애호가 35명 가운데 끝까지 자리를 지킨 17명을 대상으로'최고의 TV'를 조사한 결과 10명이 파나소닉 PDP TV를, 나머지 7명은 LG전자 OLED TV를 선택했다. UHD TV를 선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영국 TV 전문 평가매체 'HDTV테스트'는 이 결과에 대해 "화질 측면에서 4K LCDTV가 PDP TV나 OLED TV를 따라가려면 한참 남았다"고 평했다.



특히 파나소닉 PDP TV와 LG전자 OLED TV는 다른 UHD TV와 비교했을 때 명암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UHD TV는 해상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PDP TV와 OLED TV의 명암비를 뛰어넘지는 못했다는 게 HDTV테스트의 설명이다.



LCD, PDP, OLED는 TV 화면 구현방식에 따른 분류이다.



LCD는 화면 사이에 점성이 있는 액체를 집어넣고 전기신호로 화면을 표시하는기술로, 현재 UHD TV 등 대부분 TV가 LCD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PDP는 두 개의 얇은 유리판 사이에 플라스마 가스를 채워넣고 전력을 투과시켜색을 표현하는 기술이다. 화질 표현은 우수하지만 발열이 심하고 전력 소비가 많아최근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OLED는 가장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기술로, 스스로 발광하는 유기물질을 사용해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하지만, 수율이 낮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