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월 마지막 주 30%↑"…LG "사상 최대 울트라HD 판매"
오는 12일(현지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앞두고 TV 업계가 막바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제히 TV 신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다양한 할인 행사와 16강·8강 진출 경품·상품권 이벤트, 24시간 내 배송 시스템 운영, 축구 게임리그 등을 기획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에는 5월과 비교할 때 최소 1.5∼2배의 판매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판매 실적도 전주보다 30%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커브드 UHD(초고해상도) T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4시간 내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에도 선보인 24시간 내 배송 체제는 매장에서 이틀 전에만 TV 신제품을 구매하면 다음 날 가정으로 배송·설치가 완료돼 그다음 날 새벽에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한다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65인치 커브드 UHD TV를 50만원, 55인치 커브드 UHD TV를 30만원 각각 할인하고 UHD 영화·다큐멘터리 등을 담은 비디오 팩을 증정하고 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500명, 8강에 진출하면 1천명을 추첨해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은 이벤트도 한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보급형 UHD TV인 HU7000 시리즈를 4월 말 출시했다. 40인치는 UHD TV로는 처음 100만원대에 진입한 189만원에 내놓았다. 50인치는 249만원, 55인치는 37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일찌감치 커브드 UHD TV 광고 모델로 발탁해 광고전도 펼쳤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보급형 제품도 잘 팔리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UHD TV는 프리미엄 모델인 커브드 제품이 절반 정도 나간다"고 말했다.
LG전자는 TV 월드컵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 5월에 연초인 1월과 비교할 때4배 이상 판매 실적이 신장한 것으로 집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6월은 월드컵 특수로 사상 최대 울트라HD TV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초고화질 LG[003550] TV로 즐기는 축구 축제'를 주제로 '베스트 11'TV 모델을 정해 가격을 큰 폭으로 할인하고 있다. 또 55인치 이상 제품 구매 고객을대상으로 16강, 8강, 4강에 진출할 때 10만∼2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3차원(3D) 입체감을 주는 TV CF에 구자철(마인츠)·손흥민(레버쿠젠)의 역동적 움직임을 담아냈다.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촬영기법으로울트라HD TV의 초고화질과 몰입감, 입체감을 표현했다.
LG전자는 스포츠 모드가 지원되는 2014년형 울트라HD TV(모델명 UB9800)로 즐기는 '위닝일레븐 2014' 축구리그를 열어 신촌, 왕십리, 신도림 등 유동 인구가 많은서울 5개 지역에서 울트라HD TV 이동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