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얻은' 수입차업체, 판매목표 잇단 상향 조정

입력 2014-05-29 15:13
GM코리아·닛산·메르세데스-벤츠 등 공격 마케팅



수입차업체들이 자동차 판매 목표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수입차 열풍'을 타고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캐딜락을 수입, 판매하는 GM코리아는 29일 부산모터쇼에서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전국 판매망 확충을 통해 앞으로 10년 내 국내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의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캐딜락은 쉐보레와 함께 GM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성장을 도모하는 핵심 브랜드"라며 "품질과 판매망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서울·대전·부산 지역에 있는 캐딜락 전시장을 새로 단장하고, 쉐보레 전국 영업망 거점에 '쉐보레 캐딜락 복합쇼룸'을 열어 올해 안에 전국 캐딜락 전시장을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도 이날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종전의 1천500대에서 3천대로 2배 올려잡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국내에 선보인 Q50가 4월 말까지 총 656대가 팔리고 현재 대기 고객만600명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인피니티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배우 이서진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이번모터쇼에서부터 브랜드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도 부산모터쇼에서 "더 뉴 C-클래스가 BMW를 앞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제에거 대표는 "최근 벤츠 E클래스가 BMW의 520d보다 판매량이 더 많았다"며 "올해 말까지 신형 C클래스의 목표 판매량은 3천500~4천대"라고 말했다.



더 뉴 C-클래스는 2007년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완전히 바뀐 모델로, 다음달부터 공식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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