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 낙찰가율 2001년 이후 최고

입력 2014-05-07 11:33
84.8%로 아파트보다도 높아…낙찰률·경쟁률도 최고



최근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형 공장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경쟁률 등 경매 지표들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수도권 아파트형 공장의 평균 낙찰가율은 84.8%로 이 업체가 2001년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매년 용도별 낙찰가율 1위를 차지하던 아파트 낙찰가율(84.2%) 보다도 높은 것이다.



아파트형 공장 낙찰가율이 80%를 넘은 것은 2007년(81.2%) 이후 올해가 두 번째다. 경쟁률 역시 4.2명으로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낙찰률(입찰 물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2011년 38%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44.6%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형 공장이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저금리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이다. 특히 연초 주택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후투자 목적의 수요자들이 주거용 상품보다는 아파트형 공장이나 상가 등 비주거용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 자체도 많지 않다. 올해 4월까지 나온 아파트형 공장 물건수는 총 1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1건)에 비해 100여건 적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아파트형 공장은 위치에 따라 안정적인 임대수입이 가능하고 세제혜택도 주어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다만 경쟁이치열해지면서 고가낙찰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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