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1조' 재돌파(종합)

입력 2014-04-24 09:14
<<실적 호전 배경 설명 등 추가.>>영업이익 1조573억원·매출액 3조7천427억원"2분기 20나노중반 D램 양산 본격화…3D 연내 개발"



SK하이닉스가 1분기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D램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72억6천6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233.6% 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34.7%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두 분기만이다.



9천700억∼9천800억원 수준이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1분기 매출액은 3조7천426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4.6%, 전분기 대비1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천22억5천4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48.9% 증가했으며, 전분기에비해선 1.7% 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D램 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해 화재로 생산차질을 빚었던 중국 우시 공장이 정상화되면서 D램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D램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20% 늘었으며, 평균판매가격은안정적인 재고 확보를 원하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계절적 수요 약세로 1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8% 줄고,평균판매가격은 14% 내렸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D램 수요가 회복되겠지만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PC와 서버용 D램에 대한 고객사의 재고 확보 노력이 계속되고, 모바일 D램도 신규 스마트 기기의 출시와 중국 모바일 시장의 성수기 진입 등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도 모바일 기기 중심의 수요 회복과 차세대 컴퓨터 기억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성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요가 늘면서수급 균형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응해 "2분기부터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PC와서버용 D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 수요 회복에 맞춰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을 늘리고,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원가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TLC(트리플레벨셀)와 3D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해 샘플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