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 새 아파트 청약 열기 달아오른다

입력 2014-04-11 11:00
대구·천안 1순위 마감…역삼자이 등 강남 재건축도 선전



기존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수요도 있지만 주로 전세난을 피해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청약 마감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10일 청약한 '역삼 자이' 아파트는 86가구모집에 3순위까지 총 155명이 청약하며 평균 1.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가운데 114B형은 70가구 모집에 첫 날 1순위에만 86명이 청약해 1.2대 1로모집가구수를 채웠다.



GS건설[006360] 김현진 분양소장은 "학군 선호도가 높은 역삼동에 들어서는데다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청약 성공의 원인"이라며 "학군등을 찾아온 실수요자가 많이 청약해 계약률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일반분양 1천97가구)는 지난 10일 1·2순위에서 1천238명이 접수, 13개 주택형 가운데 6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방의 청약열기는 더욱 뜨겁다.



10일 청약한 대구 북구 칠성동2가 '대구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는409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3만143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76.86대 1에 달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203가구 모집에 2만1천362명이 청약해 105.23대 1의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이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905가구)에는총 1만3천734명이 신청해 평균 15.1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213가구)는 최고 30.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KTX 천안아산역, 백화점 등 대형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인기지역이고 분양가가 낮은 편이어서 청약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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