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시속 250㎞ 동력분산식 철도車 개발

입력 2014-04-11 09:46
현대로템[064350]은 열차의 각 차량이 모두 동력을 가동해 움직이는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날 경기 의왕 기술연구소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 발표회를 열었다.



현대로템이 개발을 완료한 고속철도 차량은 시속 250㎞까지 달릴 수 있다. 고속철도용 차량 중에서는 '중고속' 제품에 속한다.



우리나라처럼 철도역 사이가 짧은 곳에서는 차량이 시속 300㎞를 넘는 고속 영역대에서 달릴 필요가 없고 시속 250㎞면 충분하다는 점에 착안한 차량이다.



특히 맨 앞차와 맨 뒤차만 동력을 발휘하는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동력분산식 차량은 짧은 거리에서도 가속과 감속을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은철도 환경에 적합하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정부는 국내 광역경제권을 이동시간 90분 내로 연결하는 철도망을 만들기로 하고 영동선과 중부내륙선 등에 고속화 전철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로템은 여기에 동력분산식 중고속 철도차량이 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이번 차량을 개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고속 차량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감안했다. 독일 지멘스와프랑스 알스톰 등 유력 철도차량 제작사들은 앞다퉈 시속 250㎞급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KTX-산천에 투입된 시속 300㎞ 고속열차와 국가연구과제로 시험 운전 중인 시속 430㎞급 동력분산식 차세대 고속열차(HEMU-430x)에 이어 시속 250㎞급고속열차 개발까지 완료하면서 고른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도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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