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HD 바람에 '3D TV' 다시 뜬다>

입력 2014-04-02 06:03
3D TV 비중 처음 20% 넘어…5대 중 1대삼성 24%·LG[003550] 26%…중국 스카이워스 45%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 시장이 본격적으로열리면서 한때 시들했던 3D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3D TV 판매량은 4천497만8천대로 2012년(4천151만3천대)보다 8.3% 늘었다.



전체 평판 TV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6%로 처음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평판 TV 5대 가운데 1대는 3D 기능이 있는 TV인 셈이다.



올해 3D T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4천834만6천대로 평판TV 내 비중은 21.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15년은 5천137만6천대(비중 21.8%), 2016년 5천445만8천대(21.9%), 2017년 5천853만7천대(22.7%)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업체별로 보더라도 세계 TV 시장 '톱5' 업체들의 3D TV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3D TV 비중은 지난해 24.3%였으며, 2위 LG전자[066570]는 25.9%를 기록했다. 일본 소니는 19.5%였다.



특히 중국 TV 업체들의 3D TV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았다. 스카이워스는 45.0%,하이센스는 37.1%로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TCL은 21.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는 울트라HD TV의 판매 증가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울트라HD TV는 기존 풀HD TV에 비해 해상도가 4배 높은 800만 화소급(3840×2160) 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3D 영상을 볼 때 더욱 생생한 입체감과 화질을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울트라HD 때문에 3D TV가 다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울트라HD TV로 3D 영상을 보면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