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드 비중 96%…65인치 80%
'이왕이면 곡면에 대화면으로.' TV 업계의 핫 트레드인 UHD(초고화질·ultra high definition) TV 예약판매가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가 2월 출시한 커브드(곡면) UHD TV는 예약판매 개시 5주 만에 500대 판매를 돌파할 만큼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재미있는 건 예약판매의 비중이다.
UHD TV를 커브드와 평면으로 나누면 커브드의 비중이 96%에 달한다. 평면은 4%에 불과하다.
삼성 커브드 UHD TV 가격은 65인치 790만원, 55인치 590만원이다. 평면 UHD TV는 65인치 690만원, 55인치 490만원.
커브드 가격이 평면보다 15∼20% 비싸지만 소비자들의 눈길은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커브드 UHD TV 쪽으로만 쏠리는 셈이다.
커브드 UHD TV는 화면 크기로 나눠 두 종류만 우선 출시됐다.
그중 65인치의 판매 비중이 80%에 달하고 55인치는 20%에 그치고 있다.
65인치가 200만원이나 비싸지만 55인치 판매량의 4배에 달한다.
삼성은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한 북미시장 신제품 론칭행사에서 커브드 UHD TV로 105인치와 78·65·55인치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주거공간이 넓은 북미시장에서 78인치와 65인치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울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071840] 집계에서도 55인치 이상 대화면 TV 중에서는 UHD TV의 판매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3개 시리즈 5개 모델이던 울트라HD TV 라인업을 7개시리즈, 16개 모델로 대폭 늘렸다.
105인치와 98인치, 84인치, 79인치, 77인치, 65인치 등 60인치 이상 대화면 제품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다. 곡면과 평면의 가격 차이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77인치와 65인치 울트라HD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도함께 출시해 관심을 끈다. LG전자도 곧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