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농구황제' 조던 골프대회 독점 후원>

입력 2014-03-30 08:15
美 고급 대형차 시장 공략 일환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의 고급 대형차 시장을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북미 시장에 내놓기로 한 신형 제네시스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프로농구(NBA)계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마이클 조던과손을 잡았다.



조던은 다음 달 3∼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Shadow Creek) 골프장에서연예인 골프대회를 열 예정인데, 현대차가 이 경기에서 자동차 부문 독점 후원사로나서기로 한 것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마이클 조던 연예인 골프대회(Michael Jordan CelebrityInvitational)에는 영화배우 마이클 크랩트리와 미식축구 선수 러셀 윌슨 등 유명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참가한다.



현대차는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에 신형 제네시스를 전시하는 한편 홀인원을 성공시킨 참가자에게 이 차량을 선물할 예정이다.



대회를 독점 후원한 것은 올해 상반기에 현지 출시를 앞둔 신형 제네시스의 사전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스티븐 섀넌 부사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더욱 많은 스포츠 팬들에게 신형 제네시스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대차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는 중·소형차 위주에서 탈피해 고가의 대형차로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북미 시장 마케팅 전략의 첨병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된 2세대 제네시스 직전 모델인 1세대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2009년에 국산차 모델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그 이후로 최근까지 9만3천여대가 팔리면서 현대차가 '고성능 대형 세단을 만들줄 아는 브랜드'로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었다.



현대차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 슈퍼볼'이 열린 지난 2월에도 신형제네시스 광고를 TV 중계방송을 통해 내보내며 '신차 붐' 조성을 시도한 바 있다.



이 광고는 당시 현지 유력 언론인 USA투데이가 조사한 광고별 선호도 조사에서전체 6위, 자동차 브랜드로는 최고의 순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는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골프(PGA) 시즌 개막전을 공식 후원하는 등 북미의 고급 대형차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를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