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에 약세…재건축 낙폭 커져
연초 달아오르던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하락세로 반전했다. 지난달 말 전·월세 소득 과세 강화 방침이 발표된 지 한 달 만에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28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규제 완화 분위기로 줄곧 상승세를 탔으나 1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아파트가 0.13% 떨어지며 약세를 주도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올라상승폭에 크게 둔화됐다.
구별로는 송파(-0.15%)·강서(-0.03%)·영등포(-0.03%)·용산(-0.03%)·광진(-0.01%)·구로(-0.01%)구 등이 약세를 보였다.
낙폭이 가장 컸던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인 가락시영 1, 2차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추가부담금이 예상보다 커져 매물이 늘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500만∼3천만원떨어졌다.
이에 비해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중동(-0.02%)·동탄(-0.02%)이 떨어졌고 산본(0.02%)·분당(0.02%)·평촌(0.01%)은 약간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광명(-0.03%)이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다.
전세는 지난주와 비슷하게 서울이 0.06%, 수도권이 0.01% 각각 상승했다. 신도시는 보합세다.
부동산114 이미윤 팀장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로 임대소득을 기대하던 수요자들이 예상치 못한 과세 소식에 움츠러들고 있다"며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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