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과세 방침 등 영향 투자심리 위축전세 82주 연속 상승속 강남은 하락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으로 투자·구매심리가위축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세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서울 강남 등 한강 이남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은 17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 주 대비 0.07%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전 주에 0.10%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상승폭은 0.06%로 전 주(0.14%)의 절반 이하로 둔화됐다. 감정원은 정부의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으로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를 미루거나 관망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전 주(0.06%)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0.07%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15%), 울산(0.14%), 경북(0.14%), 대구(0.11%), 충남(0.11%), 광주(0.10%), 전북(0.07%), 부산(0.06%), 경기(0.06%)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
11%), 전남(-0.04%) 등은 하락했다.
전세는 0.12% 오르며 8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신혼부부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학군 이사철이 끝난 뒤 오름폭이 전 주(0.19%)보다 줄었다.
인천(0.30%), 대구(0.22%), 광주(0.16%), 경기(0.16%), 대전(0.11%), 충남(0.10%), 경남(0.09%), 전북(0.08%), 서울(0.08%) 등이 올랐고 제주(-0.11%), 전남(-0.07%)은 내렸다.
이 가운데 서울은 한강 북부지역(0.22%)의 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한강 남부지역(-0.04%)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동대문구(0.69%), 성동구(0.66%), 중랑구(0.36%), 성북구(0.32%), 은평구(0.27%), 강북구(0.27%) 등이 상승했고 영등포구(-0.43%), 강남구(-0.23%)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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