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카이스트와 함께 저장용량을획기적으로 늘린 '고망간강 격자형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가 처음으로 양산에 성공한 고망간강과 카이스트의 격자구조 기술이 결합해 저장용량을 기존 1천㎥에서 2만㎥로 20배나 확대한 제품이다.
포스코의 고망간강은 극저온에서도 잘 견디는 에너지 강재로 영하 162도로 보관되는 LNG에 특히 적합하다.
여기에 탱크 내부의 격자구조는 외벽에 전달되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해외벽을 두껍게 하지 않고도 저장용량을 크게 늘일 수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 탱크는 기존 제품에 적용된 원통형이 아니라 직육면체여서 대형으로 제작하기 쉽고 설치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고망간강 가격은 스테인리스의 3분의 2 수준이어서 5천㎥급 기준으로 제작비가약 2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미국선급협회에 이어 미국기계학회로부터도 압력용기 인증(ASME U2Stamp)을 획득해 기술적 검증을 마쳤다. 향후 고망간강이 국제표준 LNG 저장탱크 소재로 인증되면 대규모 신규 수요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가스텍 2014'에서 이 탱크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